제 12장 - 진정한 적


내레이션

로이 일행은 섬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섬 북서쪽에 있는 도시 주트로 군대를 향했다
주트는 서방삼도 안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이 땅을 보호령으로 하는 에트루리아 왕국의
총독부가 놓여 있었다

엘핀의 말에 의하면
현재의 서방삼도 총독 아르카르도는
에트루리아의 귀족이긴 하지만
대단한 인물은 아니라는 듯하다

서방삼도 총독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에트루리아 본국의 반응은 걱정되지만
섬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쓰러뜨려야 한다
그렇게 결심한 로이는
주트로 진군을 서둘렀다


오프닝 1

아르카르도 : 헉 헉 플레어 공!

플레어 : 이거야 아르카르도 경...
에트루리아의 서방삼도 총독씩이나 되는 분이
뭘 그렇게 당황하십니까

아르카르도 : 지난번 리키아 동맹군 때문이야!
리키아의 동맹군 놈들이 나를 노리고
총독부에 접근 중이라고!

플레어 : 아아, 놈들 말씀이십니까
우리 베른에게 있어
여러 의미로 시끄러운 놈들이죠
이런 중요한 때에 에트루리아와
친해져 버리면 조금 성가실 거라 판단해
이 변방의 섬으로
몰아넣었습니다만...
흠...
확실히 생각 이상으로 잘 싸우는군요

아르카르도 :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저놈들 때문에 내가 얼마나
피해를 입고 있는데!
아아... 내가 지금까지
이 섬에서 쌓아올린 부가...
아, 아니 그것보다도 내 목숨이 위험해
놈들이 오면 나는 끝장이야!!
대체 어찌하면 좋은 것인지...

플레어 : 그렇게나 걱정되신다면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시고
에트루리아 본국에 돌아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아르카르도 : 그래도 되나?

플레어 : 싸움은 베른 무인들의 특기이기도 하고
게다가 저희에겐 「비장의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리키아 동맹군의 숨통을
끊어 보이도록 하지요

아르카르도 : 하지만...

플레어 : 아르카르도 경... 우리 베른과
에트루리아가 손을 잡으면
세상에 두려울 것 따윈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아르카르도 : 그, 그렇지
그러면 부탁하네!

플레어 : 흥
에트루리아 귀족들은 나약해 빠졌군
하지만 이걸로 그 리키아 동맹
놈들만 어떻게든 처리하면
이 섬들은 우리 베른의
손에 들어오게 되겠지 큭큭큭


오프닝 2

10 ~ 11 A루트를 진행했을 시
로이 : 여기가 에토리리아의 총독부인가
여길 무너뜨리면 리키아에 돌아갈 수 있어...

엘핀 : 로이님, 성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마을에서 이상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성에 『사람 아닌 자가 있다』는 듯합니다

로이 : 무슨 의미일까?

엘핀 : 전설로 전해지는『용』
그러한 생물로 변한다든가...

로이 : !! 사람이?
용이 된다고!?

엘핀 : 모르겠습니다
어찌 됐든 조심해서 나아가죠

10 ~ 11 B루트를 진행했을 시
로이 : 여기가 에트루리아 총독부인가...
여길 무너뜨리고 리키아로 돌아가자...!

엘핀 : ...제 시중이
곧장 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손을
써 두었을 터입니다만...

엘핀 : 찾았습니다, 저자입니다

로이 : ? 무희 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

엘핀 : 네

라람 : 아, 왕자니~임!
여기! 여기에~요!!

로이 : 왕자님?

엘핀 :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걸까요

라람 : 정말! 늦었잖아요
왕자님!!

엘핀 : 라람, 왕자님이라니요?

라람 : 엇... 아!
아니 저 그게~...

라람 : 미르...가 아니고
엘핀님은 마치 왕자님 같으니까
내가 멋대로 붙인 별명이야
『왕자님』 하고 말이지!

엘핀 : ......

로이 : ......

엘핀 : ...로이님 실례했습니다
소개하죠, 이 소녀는 라람...

엘핀 : 당신이 로이님?
지금은 서방삼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리키아에서 온 구세주!!

엘핀 :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라람이라고 해요!

로이 : 어! 우, 우와앗!
떨어져 주세요!!

라람 : 로이님! 얼굴이 새빨게요
귀여워~~~!!!

엘핀 : ...라람

라람 : 앗! 마, 맞다
큰일이에요!!
이 성 안에는 『사람 아닌 자』가
있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 있어요!

로이 : 『사람 아닌 자』?

라람 : 네, 한 번도 본 적 없는
생물로 변신한다는 이야기였어요!
전설에 나오는 『용』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요!

로이 : !! 사람이?
용이 된다고!?

라람 :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 거예요

엘핀 : 주의하면서
나아가죠


적 1턴 개시 시

플레어 : 오오 왔는가 아인

아인 : 불렀다고 들었다...

플레어 : 나는 나셴 각하께
리키아 동맹군에 대해 보고하러 가마
너는 그동안 공격해 오는 놈들로부터
성을 지키도록

아인 : ...알겠다

플레어 : 음!? 거기 누구냐!
......
기분 탓인가...
그러면 아인, 부탁하지

아인 : ...알겠다

플레어 : 큭큭큭, 이 『용 』 상대로는
리키아 동맹군도 어쩔 도리가 없겠지
무엇보다 일반적인 무기로는
흠집 하나 내는 것조차도 어려울 테니까
『어둠의 무녀』님이라 ...폐하도
종잡을 수 없는 괴물을 데려왔군

레이 : ...저게 『사람 아닌 자』의
정체란 건가
베른 왕국이 『용』을 되살려 냈다는
얘기는 사실이었던 거군
몰래 숨어든 보람은 있었다만...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나
당분간은 이곳의 병사인 척이라도 하면서
『용』의 힘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겠지


적 7턴 개시 시

캐스 : 저~ 멀리서 도착했습니다~
서쪽 끝의 섬~
풍부한 광산, 고통받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을 지배하고 있는 총독부
...라는 건 한마디로
보물이 없을 리 없다는 얘기지
어차피 여기 총독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일해서 모은 것도 아니니
잔뜩
받아가 보실까!


적 10턴 개시 시

병사 : 곧 있으면 남쪽에서
원군이 온다는 소식입니다!

아인 : ......

병사 : ...이, 이상입니다
실례했습니다

병사 : 왠지
섬뜩하신 분인걸...


적 20턴 개시 시

병사 : ...문제의 그
동굴은 어떻게 했지?

병사 : 산적들을 고용해서
입구를 막았습니다
이걸로 더는 아무도
『신장기』에 다가갈 수 없을 겁니다

병사 : 좋아, 남은 건
리키아 동맹군의 섬멸뿐이다!


루 -> 레이 회화

루 : 레이, 역시 레이구나!
보고 싶었어!!

레이 : 루...!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루 : 다행이다, 건강해 보이네
「마도 수행을 하러 떠날 거야」라면서
갑자기 사라져 버렸으니까...
다들 엄청
걱정했어

레이 : ...고아원에 있어 봤자 제대로 된 마법은
배울 수 없으니까 말이지
뭐, 그런 고아원에서 마법을
익힌 게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지만

루 : 레이...
고아원은 이제 없어...

레이 : ? 무슨 소리야?

루 : 베른군이 쳐들어와서...
불을 질러서... 결국

레이 : ...모두는?

루 : 원장 선생님은
우리를 감싸고...
어린 애들은 리키아의
엘리민 교회에 있어

레이 : ...그래? 오히려 잘됐네
가난한 고아원보다는
엘리민 교회가
훨씬 지내기 좋겠지

루 : 그런 말... 하지 마

레이 : ......

루 : 레이! 레이도 우리랑
같이 가자!
베른을 물리치고
모두를 만나러 가는 거야!

레이 : 미안하지만
그런 거엔 흥미가 없거든

루 : 그래도!

레이 : 그래도... 리키아 동맹군이라면
괜찮겠지, 『용』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까지 간절히 말하니
같이 가 줄게

루 : 레이...

레이 : 차, 착각하지 마!
원장 선생님의 원수라든가 그런 건
상관없으니까!!

루 : 응!
알고 있어

레이 : 그러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니까!


루 <-> 레이 회화

루 : 레이!
역시 레이구나!
보고 싶었어!!

레이 : 루...!
너까지 이 군에?

루 : 아, 그렇구나
차드랑 만난 거구나!

레이 : 응

루 : 다행이다, 건강해 보이네
「마도 수행을 떠날 거야」라면서
갑자기 사라져 버렸으니까..
다들 엄청
걱정했어

레이 : ...고아원에 있어봤자 제대로 된 마법은
배울 수 없으니까 말야
뭐어, 그런 고아원에서 마법을
익힌 게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지만

루 : ...레이
고아원이... 원장 선생님이...

레이 : 알아, 차드 녀석한테 들었어
어린애들은 어떻게 했어?

루 : 지금은 엘리민 교단 사람들에게
맡겨뒀어

레이 : ...그렇구나

루 : 레이도 우리랑
같이 싸워 주는 거지?

레이 : 딱히 싸울 생각은 없는데

루 : ? 안 싸울 건데 군에 들어온 거야?

레이 : 베른이랑 싸우는 이 군에 있으면
『용』을 볼 기회가 늘어날 거 아냐?
그러니까 같이 갈 뿐이야
뭐, 마음 내키면 조금 정도는
싸워줄 수도 있고

루 : 레이...

레이 : 차, 착각하지 마
나는 원장 선생님의 원수라든가
그런 건 관심 없으니까

루 : 그래 그래
그렇겠지...

레이 : 그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차드 -> 레이 회화

차드 : 켁! 레이!?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레이 :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고아원은 어쩌고?

차드 : ...마음대로 뛰쳐나갔으면서
일단은 신경 쓰이나 보네

레이 : 딱히 그런 건 아냐 네 얼굴을
보니까 생각났을 뿐이지

차드 : ...고아원은 이제 없어

레이 : 무슨 소리야?

차드 : 베른이 리키아를
공격해 왔을 때 부서졌어
원장 선생님도...
베른 병사한테...

레이 : !?
원장 선생님이...

차드 : 나는 원장 선생님의 원수를 갚을 거야
지금은 이런 서쪽 끝의 섬에 있지만
머지않아 대륙으로 돌아가서
베른과 싸울 날이 분명 올 거야
그때야말로 반드시...!

레이 : ......

차드 : 뭐 이런 얘기
매정한 너하고는 관계없겠지만 말야

레이 : ...나도 같이
가줄게

차드 : 뭐!?
진심이야?

레이 : 베른군에는 『용』이 있을 테고
그거에 대해서 흥미가 있거든

차드 : ...딱히 상관은 없지만
발목 잡지는 마


차드 <-> 레이 회화

차드 : 켁! 레이!?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레이 :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너까지 있다고는
듣지 못했는데

차드 : 그렇구나, 루랑 만났구나
...고아원에 대한 건 들었어?

레이 : 그래

차드 : 나는 원장 선생님의 원수를 갚을 거야
지금은 이런 서쪽 끝의 섬에 있지만
머지않아 대륙으로 돌아가서
베른과 싸울 날이 분명 올 거야
그때야말로 반드시...!

레이 : ......

차드 : 뭐, 이런 얘기
매정한 너하고는 관계없겠지만 말야

레이 : ...나도 이 군이랑
같이 갈 거야

차드 : 뭐!?
진심이야?

레이 : 베른군에는 『용』이 있을 테고
그거에 대해선 흥미가 있으니까

차드 : ...딱히 상관은 없지만
발목 잡지는 마


제압 후

로이 : 이것이... 『용』의 힘인가...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었지만...

엘핀 : 『사람이 아닌 자』... 과연,
이런 의미였던 거군요

로이 : 베른은... 이런 걸
되살려 냈다는 건가....
...도대체 앞으로 몇 마리의
『용』이 있는 거지?
이런 괴물을 상대로 우리는
어떻게 싸워 나가야 되는 거야!

엘핀 : 로이님! 진정해 주십시오

로이 : 아...

엘핀 :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로이님이 흔들리면
군 전체에 동요가 전해집니다
부디 마음을 진정시키시고...

로이 : ...미안해

엘핀 : 아뇨, 이런 것과 싸운 후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이걸로... 한 가지
진실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로이 : 진실...?

엘핀 : 기억하고 계십니까?
서방삼도 총독 아르카르도는
친베른파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씀드린 것을

로이 : 앗!!
이 에트루리아가 세운 총독부에
『용』이 있다는 건...

엘핀 : 아르카르도는 역시
베른과 내통하고 있었던 것 같군요

로이 :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그렇다면 리키아가 위험할지도 몰라
어찌 됐든 일단 대륙으로 돌아가자
세실리아 장군님께 연락해서
대책을 세워야 해...

20턴 이하로 제압했을 시
엘핀 : 로이님, 대륙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이곳 피베르니아섬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로이 : 아직 적이 남은 거야?

엘핀 : 아뇨, 그런 게 아닙니다
『용』과 싸우기 위해서 필요한 무기...
『신장기』 중 하나가 근처의
동굴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용』과의 싸움도 편해지지 않을지...

로이 : 『신장기』... 『팔신장』이
『용』을 물리치기 위해 썼던 무기
그렇구나! 그걸 모으면
베른과의 싸움에도 승산이 생겨!

엘핀 : 네, 『신장기』의 개수는 8개...
입수한 수만큼 싸움은
유리해질 테지요

로이 : 좋아, 지금 당장
그 동굴로 향하자!

21턴 이상으로 제압했을 시
병사 : 크, 큰일입니다!!
지금 에트루리아 본국에서 소식이...
왕도 아클레이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멀리너스 : 뭐, 뭐라고!

병사 : 쿠데타 주모자는
재상 로아츠, 서방삼도 총독 아르카르도로
이 두 사람을 중심을 조직된 쿠데타파는
모드레드 국왕을 붙잡고
베른 왕국과 함께
세상을 양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멀리너스 : 이 무슨 일인지...
그러면 에트루리아와 베른... 이 대륙의
양대 왕국이 손을 잡았다는 건가...

로이 : 세실리아씨... 아니지
세실리아 장군님은 무사하셔!?
그리고...
기네비어 공주님은...

병사 : 자세한 건 알지 못합니다만...
에트루리아의 군사를 이끄는
『에트루리아 삼군장』도
갈라졌다고 합니다
세실리아 마도군장님은 사전에 정보를 얻고
간신히 왕도를 탈출하여
대륙 서쪽 끝의 미스르반도로
향하고 계신다는 듯합니다

로이 : 남은 군장은?

병사 : 국왕 폐하를 방패로 삼고 있는
쿠데타파에 가담하고 있다고 합니다

멀리너스 : 로이님...

로이 : 어쨌든 세실리아씨와
연락을 취하자
세실리아씨... 기네비어 공주님...
두 분 다... 부디 무사하시길!


전투대사 : 아인

1) 초전시
...불타라
2) 격파시
이럴... 수가